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ODM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기반의 R&D를 확대해 자원 선순환과 에너지 절약 등 녹색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앞선 2020년 '녹색기술' 및 '녹색제품' 인증에 연이은 성과로 국가녹색인증 3개 부문을 모두 달성한 것은 건기식 업계를 넘어 식품 업계 중 최초다.

녹색전문기업은 녹색기술로 제조한 제품이 회사 매출의 20% 이상 차지하는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인증이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면역기능개선 건기식인 헤모힘은 2년 전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녹색기술로 인정 받은 녹색제품이다.

헤모힘의 주 원료인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제조 공정 시 발생하는 폐자원의 높은 재활용률로 자원 구매 비용을 약 40% 절감했을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60%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업사이클링으로 자원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5월 농업회사법인인 조이바이오와 한약재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기식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1000톤 가량의 부산물을 재가공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양 등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폐기 시 발생하는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3년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이상 줄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 설비투자 △제조공정 개선 △친환경원료 연구개발 확대 △폐자원 업사이클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 분야 리스크를 감소하고자 지난 1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9월 세종과 음성의 전 사업장은 환경 및 안전보건경영 분야의 국제 최고 수준의 인증인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젠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만큼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