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 건기식 원료 승인 및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등이 대표적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가 미국 원료사 NXT사와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는 원료 'KBH-20F-A-23'와 관련된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원료 '타마플렉스'에 대한 연구 결과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타마플렉스의 효능을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NXT사와의 공동연구로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주는 세부 기전을 증명해 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향후 타마플렉스를 식품안전품의약처에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개별인정형 원료로 국내 최초로 등록하는 게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를 활용해 관절 및 연골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콜마비앤에이치가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개별 인정형 원료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이 FDA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로 승인받기도 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FDA 승인을 토대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의 기능성과 섭취량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간 콜마비앤에이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회사의 핵심 생산기지인 세종공장과 음성공장이다. 앞서 회사는 2020년 7월 음성 3공장에 176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7월 세종 3공장 신설을 위해 577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21년 세종공장은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우수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음성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건기식 기업 헤일리온의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을 생산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가 아닌 글로벌 최고로 거듭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K-건기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0년 1억불 수출을 달성한 이후 이듬해 ODM기업 최초로 2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지 10년 만에 200배 성장세를 보였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