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lmar BNH

[편집자주] 콜마그룹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의약품 등 삼각편대 사업으로 국내외 뷰티헬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한국콜마, 의약품 사업은 HK이노엔, 건기식 사업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맡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K건기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원료와 품질경쟁력의 콜마비앤에이치가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기식 ODM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쟁력과 성장배경을 분석해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최고의 제조·품질관리 능력을 통해 국내외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충북 음성공장이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앞서 2021년 액상 건기식을 제조하는 세종공장이 동일한 인증을 획득한 지 2년여만에 이뤄낸 성과다. 세종공장에 이어 음성공장까지 TGA GMP 인증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건기식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TGA는 호주 내 의약품·건기식 관리·감독 기관이다. 호주에서는 건기식을 의약품 GMP 기준에 따라 관리하기 때문에 TGA GMP 인증은 준의약품 수준의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생산시설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호주 TGA 인증을 획득하며 콜마비애에이치는 호주는 물론 유럽 진출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호주는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뉴질랜드, 스위스, 영국 등 특정 국가와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러한 엄격한 품질관리 아래 현재 글로벌 건기식 기업인 헤일리온의 '센트룸'의 국내 유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이마트를 비롯한 국내외 300여개의 고객사 건기식을 ODM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음성공장은 정제, 젤리, 연질캡슐, 경질캡슐, 과립제 등 전 제형 생산이 가능해 고객사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액상 건기식을 제조하는 세종공장은 이미 2년 전 호주 TGA GMP 인증을 획득해 품질능력을 인정받았다. 세종공장은 면역기능개선 개별인정형 건기식인 '헤모힘(헤모힘당귀등혼합추출물)'을 제조하고 있다.

국산 천연 원료인 당귀·천궁·작약을 주원료로 하는 헤모힘은 면역 기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각국에서 입소문이 난 글로벌 제품이다. 최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는 전 생산 과정에 걸친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종과 음성 모두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두 인증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이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Site License, 인도네시아 할랄 MUI와 같은 해외 인증을 연달아 받으며 글로벌 시장 기준의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품질력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기업문화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시청에서 열린 '2023 세종특별자치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콜마비엔이이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으로 불리는 '제49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 세종공장 대표 제조 품목인 헤모힘의 제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음성공장 또한 매년 국제숙련도평가에 참여하며 세계 수준의 식품 분석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올해에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숙련도 프로그램인 영국 FAPAS와 UKAS가 공인 인정한 LGA에 참가, Food Microbiology Proficiency Test, Food Chemistry Proficiency Test 분야에서 2년 연속 국제 수준 식품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품질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품질 경영이 품질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건기식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보건뉴스 (2023-10-16)